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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두 달 간의 창업교육이 마무리되는 날입니다.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는지,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김성오 이사장님이 진행한 마지막 강의는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기업형태는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함께 보실까요?

사업은 개인사업자, 주식회사 또는 협동조합으로 운영됩니다. 개인사업자로 창업한 사람은 전국에 약 600만 명이며 무한책임입니다. 쉽게 말하면 혼자 누리고 혼자 책임지는 거죠. 주식회사는 전국에 약 200만개가 있습니다. 주식회사는 본인이 소유한 지분(주식)만큼만 책임을 집니다. 돈 낸 만큼 누리고 돈 낸 만큼 책임지는 것이 주식회사의 모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국에 약 1만 3천 개 있는 협동조합은 비슷하지만 약간 다릅니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주식회사의 목표는 기업의 최대 이윤입니다. 사회교과서에 나오는 내용과 같죠? 하지만 협동조합의 목표는 조합원의 편익입니다. 편익과 이윤은 같은 말 같지만 사실 같지 않습니다. 편익은 돈이 될 수도, 안전한 먹거리가 될 수도, 좋은 기사를 보는 것이 될 수도, 믿을 수 있는 주택거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단순히 돈만 벌기 위해 하는 사업이 아닌 셈이죠. 주식회사는 1주당 1표, 협동조합은 1인 1표로 의결권을 행사합니다. 주식회사는 5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조직입니다. 반면 협동조합은 지분과 상관없이 누구나 동등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주식회사는 나쁘고 협동조합은 착하다’라고 섣불리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성향에 맞는 조직형태를 만들기 위해선 의결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꼭 고려해야합니다. 협동조합은 일종의 동업입니다. 한국인들은 동업을 굉장히 안 좋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동업계약서를 쓰지 않는 문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서로 좋게 좋게 해결하려고 하지만 정해진 약속이 없으니 결정적인 순간에 누군가가 등을 돌려도 할 말이 없는 것이죠. 협동조합의 동업계약서는 ‘정관’과 ‘규약’입니다. 협동조합을 창업할 때는 정관과 규약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며 추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정관과 규약을 보완하는 노력을 지속해야합니다. 김성오 이사장님은 마지막으로, 사업을 하다보면 서로 싸울 일이 많을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서로 사이좋게 지내려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제 대망의 사업계획서 발표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첫 번째는 전남 광양에서 네일아트 전문매장을 준비하는 ‘네일여신’팀 입니다. 네일여신 팀은 네일아트와 스킨케어를 전문적으로 시술해 고객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광양은 소득수준에 비해 네일아트 매장이 굉장히 적은 편인데요, 이로 인해 심사위원들은 사업가능성을 높게 점쳤습니다. 
두 번째는 지역 복지관에 카페를 준비하는 ‘달보드레’팀 입니다.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복지관을 활용하는 달보드레 팀은 일반 시민들과 다문화여성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건강한 만남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꼼꼼한 사업계획서가 돋보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커피산업에 대한 과잉경쟁을 우려했지만 지리적인 이점을 강점으로 어필했습니다.
 세 번째는 이주민 전용 미용실 ‘TOI VA BAN(또이야방)’ 팀 입니다. 또이야방은 경남 양산시에 거주하는 10만 명의 이주민을 고객으로 합니다. 각 나라별 취향에 맞는 미용 서비스, 이주민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강점으로 내걸었습니다
네 번째는 ‘아시아면요리’팀 입니다. 이 팀은 충남 아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노동자들에게,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면요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면요리 뿐만 아니라 발효왕만두, 미니만두, 명절요리 등 다채로운 메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전철역 앞에서 시식 활동으로 홍보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글로벌카페 ‘모락모락’입니다. 경기도 의왕시 문화센터 내에 커피와 차, 다문화 디저트, 수제도시락, 지역MD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구상한 모락모락팀. 문화센터에 입점해 지리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자신있게 발표했습니다. 
여섯 번째는 ‘이주민 통번역센터 링크’입니다. 이주민을 위한 공익적 통번역센터, 이주민 통번역 전문가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센터, 이주민활동가-다문화 네트워크의 플랫폼을 미션으로 내건 링크팀! 부산대병원, 공익펀드, 지자체 등을 핵심고객으로 합니다. 심사위원들은 치밀하게 쓰여진 사업계획서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일곱 번째는 오픈마켓 창업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최고고’팀입니다. 오픈마켓 창업교육을 기반으로 글로벌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창업교육을 수료한 이주여성들이 각각의 나라로 한국의 중소기업 우수제품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여덟 번째는 편견을 깨기 위한 다문화 플랫폼 ‘다모’입니다. 다문화 교육콘텐츠 개발, 외국어·문화 강사 양성 및 파견, 다문화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통번역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심사위원들은 상호가 보편적인 단어라서 상표등록이 어려울 거 같다며 여러 팁을 주셨습니다.
아홉 번째는 한국 화장품을 몽골로 수출하는 ‘K&M네트워크’입니다. 핵심고객의 97%가 수분크림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의 질 좋은 수분크림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의 마유크림이 몽골에서 인기가 많은데 온라인을 통한 홍보, 오프라인을 통한 유통에 대해 꼼꼼히 분석하고 준비한 것이 눈에 띄였습니다.
마지막 열 번째는 다문화 요리를 체험하는 스튜디오 ‘말하는 도시락’입니다. 건강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국가의 요리법을 교육하는 요리교실, 도시락 주문 판매, 맞춤 케이터링 서비스를 주요사업으로 합니다. 심사위원 중 한 분은 같이 ‘사업하고 싶은 아이템’이라면 극찬을 보냈습니다. 
사업계획 발표 다음으로는 수료식을 치렀습니다. 수료식을 끝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창업교육을 모두 마쳤습니다. 여성재단 이혜경 이사장님은 축사로 “10주 동안 노력하신 여러 분들이 언제라도 여성재단을 찾아주신다면 여성재단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도와드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J.P.Mogan 박나희 본부장님도 “정말 놀랍다. 10주 만에 이렇게 훌륭한 사업계획을 만들어낸 여러분들이 정말 훌륭하고 존경스럽다”고 축사를 전하셨습니다.
이제 이 중 여섯 팀만이 선발됩니다. 어떤 팀이 선발되더라도 손색이 없을 만큼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노력하신 만큼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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